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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 (쿨러 · 케이스 공기 흐름)

CPU와 그래픽카드가 쓴 전기는 거의 전부 열이 된다. 냉각은 그 열을 케이스 밖으로 빼내 부품이 제 성능을 내게 하는 일이다.

목차 (6)
  1. 왜 중요한가: 쓰로틀링
  2. 쿨러 종류
  3. 써멀 페이스트
  4. 케이스 공기 흐름
  5. 팬
  6. 흔한 오해

왜 중요한가: 쓰로틀링

칩마다 견딜 수 있는 최고 온도(TjMax, 보통 100℃ 안팎)가 있다. 여기에 가까워지면 칩이 스스로 클럭과 전압을 낮춰 온도를 지킨다. 이것이 쓰로틀링이고, 이때 성능이 떨어진다. 요즘 고성능 CPU는 냉각이 허락하는 만큼 부스트하도록 설계되어서, 쿨러가 좋을수록 오래 높은 클럭을 유지한다. 같은 성능에서 열을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전압을 낮추는 것이다(Intel 13·14세대 불안정 노트의 언더볼팅 절).

쓰로틀링인지는 온도 숫자 하나가 아니라 클럭이 함께 떨어지는지로 본다. HWiNFO 같은 모니터링 도구는 CPU 온도·클럭과 함께 온도·전력 한도에 걸렸는지를 Yes/No로 보여 준다. 무거운 게임을 10분쯤 돌린 뒤 최고 온도와 그때 클럭을 함께 확인하고, 아무것도 안 할 때(아이들) 온도가 크게 높다면 쿨러 고정이나 페이스트를 먼저 의심한다. GPU는 칩 평균 온도와 가장 뜨거운 곳인 핫스팟 온도를 따로 보여 주는데, 둘 차이가 갑자기 커지면 쿨러 접촉이 나빠졌다는 신호다.

쿨러 종류

종류원리장점약점
공랭 (타워형)히트파이프가 열을 방열판으로 옮기고 팬이 식힌다싸고 고장 날 곳이 팬뿐이다. 오래 쓴다크고 무겁다. 케이스 높이와 RAM 높이를 확인해야 한다
일체형 수랭 (AIO)펌프가 냉각수를 돌려 열을 라디에이터로 옮긴다CPU 주변이 깔끔하고, 큰 라디에이터는 순간 열을 잘 받아 준다펌프 소음·고장 가능성, 아주 드물지만 누수. 수명이 공랭보다 짧다
커스텀 수랭부품을 골라 직접 관로를 짠다. 그래픽카드까지 함께 식힐 수 있다최고 성능과 조용함비싸고 관리(냉각수 교체, 누수 점검)가 필요하다
  • 쿨러 상자의 “TDP 250W 지원” 같은 숫자는 제조사마다 기준이 달라 비교하기 어렵다. 같은 조건에서 잰 리뷰를 본다.
  • AIO 라디에이터는 펌프가 가장 높은 곳에 오지 않게 단다. 관로 안의 공기가 펌프에 모이면 소음이 나고 냉각이 약해진다. 케이스 위쪽이나, 앞쪽에 관이 아래로 가게 다는 것이 무난하다.

써멀 페이스트

CPU 뚜껑과 쿨러 바닥은 매끈해 보여도 미세한 틈이 있고, 그 사이의 공기는 열을 잘 못 옮긴다. 써멀 페이스트는 이 틈을 메워 열을 쿨러로 넘겨 준다. 많이 바를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틈을 얇게 메우는 것이 목적이다.

  • 가운데에 콩알만큼 짜거나 X자로 그린 뒤 쿨러를 눌러 고정하면 퍼진다. 넘쳐서 소켓에 흘러내리지 않게 한다.
  • 쿨러를 떼었다 다시 달면 새로 바른다. 몇 년이 지나 온도가 눈에 띄게 오르면 교체를 고려한다.
  • 쿨러 바닥의 보호 필름을 떼었는지 확인한다. 새 쿨러의 흔한 실수이고, 붙인 채 달면 온도가 바로 TjMax까지 오른다.
  • 써멀 패드는 그래픽카드 메모리·전원부처럼 틈이 두꺼운 곳에 쓰는 고체 판이다. 두께가 맞아야 해서 페이스트로 대신하지 않는다. 액체 금속은 열전도가 훨씬 좋지만 전기가 통하고 알루미늄을 상하게 해, 흘러내리면 부품이 망가진다. 일반 조립에는 권하지 않는다.
  • 오래된 그래픽카드의 핫스팟 온도가 오르면 쿨러를 열어 페이스트를 다시 바르기도 한다. 다만 제조사에 따라 보증이 끝날 수 있으니 보증 조건부터 본다.
  • LGA1700 소켓(Intel 12~14세대)은 고정 장치 압력 때문에 CPU가 살짝 휠 수 있어, 휨 방지 프레임을 쓰면 온도가 내려가기도 한다.

케이스 공기 흐름

  • 앞·아래로 찬 공기를 넣고, 뒤·위로 뜨거운 공기를 뺀다. 뜨거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므로 이 방향이 자연스럽다.
  • 양압과 음압: 넣는 바람이 빼는 바람보다 조금 많으면(양압) 틈으로 먼지가 덜 들어온다. 흡기 쪽에 먼지 필터를 두고 가끔 청소한다.
  • 그래픽카드가 가장 큰 열원인 경우가 많다. 그래픽카드 쪽으로 찬 공기가 가는지 본다.
  • 케이블이 흡기 팬 앞을 막지 않게 정리한다.
  • 노트북은 바닥 흡기구와 옆·뒤 배기구를 막지 않는 것이 먼저다. 이불이나 무릎 위는 흡기를 막는다. 몇 년 쓰면 방열판 핀에 먼지가 쌓여 팬 소리는 큰데 온도가 내려가지 않으니, 그때는 청소가 쿨링 패드보다 효과가 크다.
케이스 옆모습: 앞과 아래로 찬 공기가 들어오고, 뒤와 위로 뜨거운 공기가 나간다옆에서 본 케이스 (왼쪽이 앞)CPU 쿨러그래픽카드파워앞 흡기뒤 배기위 배기뜨거운 공기는 위로 오른다 → 아래·앞 흡기, 뒤·위 배기
케이스 공기 흐름: 앞·아래로 찬 공기를 넣고, 뒤·위로 뜨거운 공기를 뺀다.

팬

항목뜻볼 점
PWM (4핀)메인보드가 팬 속도를 세밀하게 조절하는 방식3핀(DC)보다 낮은 속도까지 조용하게 돌릴 수 있다
풍량막힘 없는 곳에서 미는 공기의 양케이스 흡·배기 팬에 중요하다
정압방열판·라디에이터·필터처럼 막힌 곳을 뚫고 미는 힘쿨러와 라디에이터 팬에 중요하다
팬 커브온도에 따라 팬 속도를 정한 곡선평소엔 조용하게, 부하 때만 빠르게. 급하게 오르내리지 않도록 완만하게 잡는다

흔한 오해

  • “수랭이 공랭보다 무조건 시원하다” —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좋은 공랭이 작은 AIO보다 나은 경우가 많다.
  • “팬을 많이 달수록 좋다” — 흐름 방향이 엉키면 오히려 나쁘다. 흡기와 배기의 길을 먼저 정한다.
  • “비싼 써멀 페이스트로 바꾸면 크게 시원해진다” — 제대로 바른 일반 페이스트와 고급 페이스트의 차이는 대개 몇 ℃ 안쪽이다. 고정 압력과 바르는 상태가 더 큰 차이를 만든다.
  • “90℃가 넘으면 곧 고장 난다” — TjMax 안쪽이면 설계 범위다. 다만 온도가 낮을수록 소음·수명·부스트에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