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키를 누르면 스위치가 닫히고, 키보드 안의 작은 컴퓨터(컨트롤러)가 어떤 키인지 알아내 PC로 보낸다. 스위치 방식과 이 컨트롤러가 손맛과 입력 속도를 정한다.
스위치 방식
| 방식 | 원리 | 특징 |
|---|---|---|
| 멤브레인 | 고무 돔을 눌러 아래 얇은 필름의 회로를 맞닿게 한다 | 싸고 조용하다. 손맛이 물렁하고 끝까지 눌러야 입력된다 |
| 기계식 | 키마다 스프링과 금속 접점이 든 스위치가 따로 있다 | 느낌으로 나뉜다. 리니어(걸림 없이 매끈), 택타일(중간에 걸림), 클릭(걸림 + 딸깍 소리). 흔히 색으로 부른다(적축·갈축·청축 등) |
| 광축 | 금속 접점 대신 빛이 가려지는지로 입력을 읽는다 | 접점이 닳거나 튀지 않아 반응이 빠르고 오래 간다 |
| 자석축 (홀 이펙트) | 키 안의 자석이 얼마나 내려왔는지 센서가 연속으로 잰다 | 입력되는 깊이(작동점)를 키마다 바꿀 수 있다. 래피드 트리거는 키를 조금만 떼도 바로 해제해 리듬 게임·FPS의 빠른 연타와 방향 전환에 유리하다 |

스펙 읽는 법
| 항목 | 뜻 | 볼 점 |
|---|---|---|
| 배열 (크기) | 풀배열(숫자 패드 포함) · 텐키리스(숫자 패드 없음) · 75% · 65% · 60% | 작을수록 마우스 움직일 자리가 넓어진다. 대신 방향키·F키가 Fn 조합으로 들어가 불편할 수 있다 |
| 한글 배열 | 한/영 키와 한자 키가 있는 배열. 해외 배열은 이 키가 없거나 오른쪽 Alt로 대신한다 | 해외 배열을 쓰면 OS나 키보드 설정에서 한/영 전환 키를 정해야 한다 |
| 눌림 힘 (gf) / 거리 (mm) | 키를 입력하는 데 드는 힘(그램힘)과, 입력되는 깊이(작동점)·끝까지의 깊이(총 거리) | 흔한 기계식은 작동점 2mm 안팎, 총 거리 4mm 안팎이다. 가벼운 스위치는 빠르지만 실수로 눌리기 쉽고, 무거우면 오래 칠 때 손가락이 지친다 |
| 폴링레이트 | 키보드가 PC에 상태를 알리는 횟수. 1000Hz면 1ms마다 | 높을수록 입력이 빨리 전달되지만, 1000Hz를 넘으면 체감 차이는 작고 CPU 부담만 조금 는다 |
| 디바운스 | 금속 접점이 닿을 때 잠깐 떨리는(채터링) 신호를 걸러 내려고 기다리는 시간 | 이 시간만큼 입력이 늦어진다. 광축·자석축은 접점이 없어 거의 필요 없다 |
| N키 롤오버 (NKRO) | 동시에 몇 개의 키를 눌러도 모두 인식하는지 | 싼 키보드는 특정 키 조합에서 일부가 빠진다(고스팅·블로킹). 게임에서는 6키 이상이면 대부분 충분하다 |
| 키캡 (ABS / PBT) | 키 위에 씌운 플라스틱 덮개의 재질 | ABS는 오래 쓰면 번들거리고, PBT는 단단하고 덜 닳는다. 글자 인쇄 방식(이중 사출 등)에 따라 글자가 지워지는 정도가 다르다 |
| 스테빌라이저 | 스페이스바·엔터처럼 긴 키의 양 끝을 철사로 이어 수평으로 눌리게 하는 부품 | 덜그럭거림·철사 소리가 나기 쉬운 곳이라 리뷰에서 긴 키 소리를 따로 본다. 윤활로 줄일 수 있다 |
| 핫스왑 | 납땜 없이 스위치를 뽑고 꽂을 수 있는 기판 | 고장 난 스위치만 바꾸거나 다른 느낌의 스위치로 바꿔 볼 수 있다 |
| 연결 | 유선 · 2.4GHz 동글 · 블루투스 | 게임에는 유선이나 2.4GHz가 알맞다. 블루투스는 지연이 크고 절전 뒤 첫 입력이 늦을 수 있다 |
고를 때 볼 점
- 손맛은 직접 눌러 본다. 스위치 이름이 같아도 제조사마다 무게(눌림 힘)와 소리가 다르다. 스위치 샘플러로 비교해 볼 수도 있다.
- 소리가 중요한 환경(사무실·방송)이라면 클릭 스위치는 피하고 저소음 리니어를 고른다.
- 책상 공간을 본다. 키보드가 작아지면 어깨 폭 안에서 마우스를 쓸 수 있어 편하다.
- 한 번 눌렀는데 두 번 입력(채터링)되면 접점의 먼지·산화나 스위치 마모다. 먼저 키캡을 빼고 먼지를 불어 내고, 디바운스 시간을 바꿀 수 있는 키보드면 조금 늘린다. 핫스왑 기판이면 그 스위치만 바꾸면 되므로, 오래 쓸 기계식이라면 핫스왑 여부가 수리 비용을 정한다.
- 소프트웨어: 키 재배치·매크로를 PC 프로그램 없이 키보드 자체에 저장할 수 있는지(온보드 메모리) 본다.
이 사이트의 키보드 테스트로 모든 키가 눌리는지와 동시 입력(고스팅)을 확인할 수 있다.
흔한 오해
- “기계식은 다 시끄럽다” — 시끄러운 것은 주로 클릭 스위치다. 저소음 리니어는 멤브레인만큼 조용하기도 하다.
- “폴링레이트 8000Hz면 훨씬 빠르다” — 1000Hz와의 차이는 1ms 아래다. 스위치의 작동 거리와 디바운스가 더 크게 작용한다.
- “게이밍 키보드여야 게임이 잘 된다” — 롤오버와 지연만 괜찮으면 일반 키보드로도 충분하다.